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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특가 항공권이 많이 나와서 유럽이나 중동 여행 갈 때 에티하드 항공 자주 타시죠?
그런데 비행기 값 아꼈다고 좋아하시면서, 정작 중요한 마일리지는 허공에 날리고 계시진 않나요?
에티하드는 스카이팀이 아니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알뜰하게 적립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내 티켓의 알파벳 하나 차이로 적립률이 0%가 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
지금부터 내 항공권이 적립 가능한지 판별하는 법부터, 이미 다녀오신 분들을 위한 사후 적립 신청 노하우까지 완벽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유럽 갈 때 타는 에티하드, 마일리지는 어디로 갈까?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항공권 가격이 진짜 천정부지로 치솟았잖아요.
이럴 때 빛을 발하는 게 바로 '가성비' 좋은 중동 항공사들입니다.
그중에서도 아부다비를 경유해서 유럽이나 몰디브로 가는 에티하드 항공은 서비스도 좋고 가격도 착해서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참 많죠.
하지만,
여행 준비하다 보면 꼭 이런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대한항공이랑 같은 팀 아닌 거 같은데... 이 마일리지는 그냥 버려야 하나?"
장거리 비행 한 번 하면 왕복 기준으로 적게는 5,000마일에서 많게는 10,000마일 가까이 쌓이거든요.
이 정도면 제주도 편도 항공권을 끊을 수 있는 꽤 큰 자산입니다.
단순히 비행기 값 아꼈다고 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현금인 마일리지를 포기하는 건 너무 아까운 일이죠.
많은 분들이 에티하드가 '스카이팀(SkyTeam)' 소속이 아니라는 이유로 대한항공 적립이 안 된다고 단정 짓곤 하시는데요.
결론부터 시원하게 말씀드리면, 에티하드 항공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은 가능합니다.
사실,
항공사 간의 제휴 관계는 복잡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실속'만 챙기면 그만이잖아요?
복잡한 동맹 가입 여부를 떠나서, 두 항공사가 따로 친구(1:1 파트너십)를 맺고 있어서 가능한 일입니다.
오늘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의 잠자는 마일리지를 깨워드리고, 티켓 발권 전에 꼭 봐야 할 '알파벳의 비밀'을 낱낱이 파헤쳐 드릴게요.
아는 만큼 쌓이는 마일리지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1. 에티하드 항공,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적립 가능할까?

앞서 말씀드렸듯 에티하드는 대한항공이 주도하는 '스카이팀' 멤버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에티하드 항공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어요.
두 항공사가 맺은 '마일리지 제휴 파트너' 관계 덕분이죠.
즉, 에티하드 비행기를 탔더라도 그 실적을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 계정에 차곡차곡 쌓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굳이 쓸 일 없는 '에티하드 게스트' 가입해서 분산시키는 것보다, 주력인 대한항공으로 몰아서 관리할 수 있으니 엄청난 장점이죠.
다만,
여기서 반드시 주의해야 할 '양자택일'의 원칙이 있습니다.
항공권 하나당 마일리지는 딱 한 곳에만 적립할 수 있거든요.
욕심부려서 양쪽에 다 적립하는 '이중 적립'은 시스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체크인 카운터에서 직원에게 "코리안에어 스카이패스로 적립해 주세요"라고 확실하게 말하거나, 사전에 회원번호를 입력해 두셔야 해요.
또한,
한 가지 더 알아두셔야 할 게 있는데요.
제휴 항공사 탑승 실적은 마일리지는 주지만, 대한항공의 '모닝캄' 등급 산정 기준인 탑승 횟수에는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마일리지 잔고는 늘어나서 공짜표 사는 데는 쓸 수 있지만, 승급 실적에는 반영이 안 될 수 있다는 점!
순수하게 '마일리지 화폐'를 모으는 용도로 접근하시는 게 좋습니다.
2. "내 표는 0%?" 출발 전 확인해야 할 예약 등급별 적립률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별 다섯 개를 쳐야 할 부분입니다.
"에티하드 탔으니까 무조건 적립되겠지?"
혹시 이렇게 생각하고 계셨다면 정말 큰 오산입니다.
항공권에는 우리가 아는 이코노미, 비즈니스 말고도 눈에 잘 안 띄는 '예약 등급(Booking Class)'이라는 게 있거든요.
보통 영문 알파벳 한 글자로 적혀 있는데, 이게 뭐냐에 따라 적립률이 100%가 될 수도, 충격적이게도 0%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여행사나 최저가 검색으로 구매하는 '특가 항공권'이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이코노미라도 Y, B, H 같은 등급은 100% 적립되지만, 할인이 많이 된 Q, L, V 등급은 25~50%만 적립돼요.
심지어 O, Z, P, S 같은 초특가나 그룹 항공권은 적립률이 0%입니다.
말 그대로 마일리지를 단 1점도 받을 수 없다는 얘기죠.
그렇다면,
이 중요한 알파벳은 어디서 확인할까요?
받으신 전자항공권(E-티켓)을 자세히 뜯어보세요.
'Class' 또는 'Booking Class' 옆에 적힌 영문자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만약 내 티켓이 적립 불가 등급이라면, 공항에서 아무리 회원번호 내밀어도 소용없거든요.
결제하기 전에 내 클래스가 뭔지, 대한항공 제휴사 적립표에 있는지 반드시 '크로스 체크' 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예약 등급 확인 팁
- 정상 운임(비싼 표): 대부분 100% 적립 가능 (Y, B 등)
- 얼리버드/특가 운임: 25~50% 적립 혹은 적립 불가 (Q, V, E 등)
- 땡처리/이벤트 운임: 대부분 적립 불가 (O, Z, S 등)
2025년 기준 대한항공 제휴 항공사별 상세 적립률표 보기
3. 공항에서 깜빡했다면? '사후 적립' 신청 방법 (탑승 후 1년 이내)

공항의 설렘과 면세점 쇼핑에 정신 팔려서 체크인할 때 스카이패스 번호 말하는 걸 깜빡하셨나요?
아니면 현지 직원과 말이 잘 안 통해서 누락되었을 수도 있고요.
다행히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습니다.
바로 스카이패스 사후 적립 제도를 이용하면 되니까요.
단, '탑승일로부터 1년 이내'라는 유효기간이 있으니 귀국하셨다면 미루지 말고 바로 하시는 게 좋아요.
준비물은,
딱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전자항공권(E-티켓)', 두 번째는 '탑승권(보딩패스)' 실물이나 사진이에요.
"아차, 비행기 내리자마자 버렸는데?"
많은 분들이 이런 실수를 하시는데, 적립 완료될 때까지는 티켓 절대 버리시면 안 됩니다!
만약 버리셨다면 모바일 체크인 내역이라도 캡처해 두셔야 해요.
신청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나 앱에서 [마일리지 적립] > [기타 제휴 항공사] 메뉴로 가세요.
항공사를 'Etihad Airways'로 찍고 정보 입력한 뒤 티켓 사진 올리면 끝!
바로 들어오는 건 아니고 확인 거쳐서 보통 1~2주, 길면 4주 뒤에 마일리지가 띵동 하고 들어옵니다.
4. 자주 묻는 질문 (코드쉐어, 라운지 이용)

적립 말고도 혜택 범위 때문에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가장 많이 묻는 질문 하나는 "코드쉐어(공동운항)는 어떻게 되나요?"입니다.
티켓엔 에티하드(EY)라고 찍혔는데 실제론 대한항공 타는 경우 있죠?
이럴 땐 복잡하지만, 가장 안전한 건 실제로 비행기를 띄우는 항공사가 제휴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또 다른 질문은,
"제가 대한항공 모닝캄인데 에티하드 라운지 쓸 수 있나요?" 인데요.
안타깝지만 제휴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협약과 우수 회원 혜택 공유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스카이팀끼리는 라운지도 같이 쓰지만, 에티하드는 단순 친구 관계라 대한항공 등급이 높아도 라운지나 우선 탑승 혜택은 못 받아요.
오직 '마일리지 적립' 혜택만 공유된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열심히 모은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에티하드 표를 살 수 있을까요?
네, 이건 가능합니다!
'기타 제휴 항공사 보너스' 메뉴를 이용하면 발권할 수 있어요.
다만 공제표가 대한항공 탈 때랑은 다르니 미리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티켓 한 장의 가치를 끝까지 챙기세요

지금까지 에티하드 항공 타면서 대한항공 마일리지 챙기는 법을 알아봤는데요.
"알파벳 하나 확인하는 게 뭐 그리 중요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장거리 비행 한 번으로 얻는 마일리지는 돈으로 따져도 꽤 큰 금액입니다.
나의 소중한 여행이 추억으로만 남지 않고, 다음 여행을 위한 든든한 자산이 되도록 챙길 건 확실히 챙겨야죠.
지금 당장 메일함에 잠자고 있는 E-티켓을 열어보세요.
그리고 'Booking Class' 옆의 알파벳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이미 다녀오셨다면 지갑 속에 구겨져 있던 보딩패스를 꺼내 사후 적립을 신청하세요.
귀찮음을 이기는 약간의 부지런함이 여러분에게 제주도 항공권을 선물해 줄지도 모릅니다.
똑똑한 마일리지 생활로 더 풍요로운 여행 되시길 응원할게요!